•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3일 충남 홍성을 방문해 "세종시 원안 추진은 충청도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홍성군 용봉산 주차장에서 당직자, 6.2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유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규탄대회'에 참석해서 이같이 말했다.

  •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당직자, 6.2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당원 등이 23일 충남 홍성군 용봉산 주차장에서 '자유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규탄대회'를 가진 뒤 용봉산을 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당직자, 6.2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당원 등이 23일 충남 홍성군 용봉산 주차장에서 '자유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규탄대회'를 가진 뒤 용봉산을 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총재는 "앞으로 대한민국은 서울과 수도권 한 군데를 발전축으로 해선 먹고 살기 힘들다"며 "거대한 중국과 일본 미국 인도 브라질 등 새롭게 솟아오르는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여러군데에 서울과 수도권에 버금가는 발전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권력이 지방에 가야 하며 그 선도사업이 바로 '세종시'"라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삼성과 한화 같은 대기업들은 이미 원안을 만들 때부터 들어오겠다고 말했고, KAIST와 고려대도 이미 입주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는데 지금 이명박 정권은 수정안이 마치 원안에 없는 새로운 것을 더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공을 가했다. "충청인을 비롯한 국민은 정부의 엉터리 수정안에 대해 거부해야 한다"고도 맹비난했다.

    당 세종시 비상대책위원회 박상돈 위원장도 "대기업은 혜택을 주지 않아도 올 수밖에 없는데 이 정부는 행정부처 이전을 거부하고 각종 혜택을 동원해서 기업을 유치하는 음모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