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세계가 재앙을 맞을 수 있다.”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22일(현지 시간) 이같이 북핵 위험성을 경고하고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북제재는 북한 핵 문제를 풀기에 충분할 정도로 억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 ▲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 연합뉴스
    ▲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 연합뉴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전세계가 핵 재앙에 빠질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핵 재앙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관리가 잘 됐기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페리 전 국방장관은 “특히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 모두 북한 핵 위협의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유인책 뿐만 아니라 억압적인 조치를 공동으로 취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정치, 경제 제재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 북한이 이를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북한과 교류가 많은 중국이 대북 제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페리 전 장관은 또 북한 핵 문제가 과거에 비해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외교가 효과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