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부학 실습용 시신으로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연출하는 등 논란이 된 대학생들이 공개사과 했다.

    21일 경기도 소재 보건대학에 재학 중인 이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철없는 행동으로 학교를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건대에 입학해 인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설레는 마음으로 중국 해부실습을 가게 됐는데 중국해부실습은 거의 참관 형식이었으며 난생 처음 보는 카데바와 장기를 경솔하게 대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 ▲ 사과문을 게재한 경기도의 한 보건대학 학생들과 교수 ⓒ 뉴데일리
    ▲ 사과문을 게재한 경기도의 한 보건대학 학생들과 교수 ⓒ 뉴데일리

    또한 "장기 적출 시 쾌감을 느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해부 실습이 끝나 쾌감을 느꼈다는 뜻이었다"면서 "잘못된 언어 선택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해당 교수들 역시 '유감을 표명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카데바 실습 전과 실습 중에도 대의를 위해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과 그 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해당 인솔교수 및 학생들로부터 사실을 확인 중이며, 명확한 내용이 밝혀지는 대로 학생과 교수에게 상응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