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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22일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의 친이계 인사 낙선운동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사모는 전날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해 세종시 문제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난해 온 이군현 전여옥 정두언 정태근 의원 등 5명을 이른바 ‘5적’으로 분류해 다음 선거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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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장 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발언을 하면 5적에서 플러스 해 6적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느 지도자를 좋아하고 그 지도자에게 지지와 존경과 격려를 보내는 것은 대단히 아름답지만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고 해서 제거 되어야 한다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총장은 “민주주의의 생명은 다양성과 합리성을 인정하는 데 있다”면서 “치열하게 논쟁하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지향하는 목표 외에 다른 논리나 주장도 용인되지 않는다면 스스로 도그마의 노예로 전략시키는 일”이라며 “자신들이 존경하는 지도자에게 누를 끼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사모는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현역 의원이던 이재오 이방호 전여옥 박형준 김희정 등 5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였다. 박사모의 이런 행동이 선거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투명하지만 전 의원을 제외한 4명은 낙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