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1일 "국방대비태세가 완비 될 때까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반드시 연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군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군의 경우, 전작권 이행을 위한 준비가 만족할 만한 상태가 아니고 국방예산 삭감으로 주요 전력사업들이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향군은 전날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2012년에 전작권이 넘어오는 건 가장 나쁜 상황"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동감을 표한 뒤 "전작권 전환 연기의 적극적인 추진을 기대한다"고 했다.
향군은 또 "대한민국 국민을 볼모로 한 북한 핵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전작권 전환은 연기돼야 한다"면서 북핵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전작권 전환 연기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에만 도움이 되는 사안이 아니고, 동북아와 세계평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국방장관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미래포럼 세미나에서 전작권 전환 연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는 국가 대 국가의 정치적 약속"이라며 "이를 풀려면 한미 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데 대통령과 군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