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11일(현지 시간) 북한이 평화 협정 회담 제의에 대해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에 대한 이행이 선행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미 국무부 필립 크롤리 대변인은 1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외무성이 평화협정 회담을 제의한 것과 관련, “북한이 6자회담에 먼저 복귀하고 비핵화와 관련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때에만 평화협정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크롤리 대변인은 또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대해 동의하고 나면, 더 폭넓은 범위의 다양한 기회들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은 크롤리 대변인이 미북간 추가 양자회담이 열릴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 시점에서 예상하진 않겠다”면서도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을 바라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크롤리 대변인은 북한이 대북제재 해제를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사실상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서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데 대가를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미 국무부 고위관리는 11일 6자회담 전에 미북 양자회담을 가질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이라는 앞문을 사용하지 않고, 미북 양자대화 등의 은밀한 방법(뒷문)을 재차 사용하려 하고 있다”면서 재차 6자회담에 중점을 뒀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