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탄 오모(40)씨가 뒤에서 떨어진 매트에 맞아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오씨는 갑자기 뒤에서 무서운 속도로 내려오는 정체불명의 물체에 맞아 에스컬레이터에서 추락, 정신을 잃었다. 잠시 후 역사 직원이 내려왔으나 오씨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이날 사고로 오씨는 두 다리가 부러지는 큰 중상을 입었다. 오씨는 “3개월 후에나 의사가 목발 집고 걷는 연습을 하자고 했다”며 “언제까지 병원에 있을지 모를 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시매트로 9호선 측은 한 직원이 미끄럼 방지를 위해 매트를 가지고 내려가다 실수로 떨어뜨려 사고가 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마트에서 보면 물건 옮길 때 직원들이 들고가기 힘들어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 그냥 실어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9호선 직원도 매트 2개 들고 가기 힘들어서 내려보낸 것”이라며 “실수가 아닌 100% 9호선 직원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
- ▲ 에스컬레이터 사고 동영상 ⓒ YTN 보도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