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원평가 법제화를 위한 '6자 협의체'가 7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당 소속 이종걸 위원장과 한나라당 임해규 간사, 이성희 교과부 학교자율화 추진관, 정진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장은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 회장, 김선이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사무총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위원장은 회의에서 "17대부터 교원들에 대한 능력개발평가제 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현재 근무평가제도는 교원 전체의 능력을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취약하다"며 "근무평가와 학생 및 학부모의 평가 참여가 교원들의 직무개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논의되고 있는 교원평가에 대한 의견들을 모아 교사의 인사·징계·퇴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평가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정 위원장은 "교원평가만 이뤄지면 마치 교원에 대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발했고,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 장 회장 "교원평가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6자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23일과 25일에 2∼3차 회의를 열고 교원 평가의 주체와 방법, 평가결과의 활용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논의하기로 했다. 교원평가제 실효성 확보 차원에서 평가된 결과를 인센티브나 징계, 보수, 인사와 연계하는 방안과 교장이 소속 교사를 평가하는 현재의 근무성적 평정제의 개선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교과위는 6자협의체에서 수렴된 의견을 향후 법안심사소위 논의과정에 반영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