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무부가 로버트 박의 석방을 놓고 뉴욕채널을 통해 북과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일단 법정에서 중형을 선고한 뒤 조용히 석방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 국무부 관리는 6일(현지 시간)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로버트 박에 대한 영사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안보나 정치적 사안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 ⓒ 뉴데일리
    ▲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 ⓒ 뉴데일리

    한편 미 의회조사국의 래리 닉시 박사는 “미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으로 로버트 박 문제가 조용히 해결되겠지만 지난번 여기자의 사례와 같이 일단 재판에 넘겨져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로버트 박이 북한 체제에 위협을 가할 목적으로 북한에 불법으로 입국했고, 제2, 제3의 로버트 박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재판에 넘겨 중형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닉시 박사는 또 “북한이 로버트 박 문제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외교적 협상을 시도할 수 있지만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교력을 동원하는 미국 정부의 노력 아래 조용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한편 대북인권단체의 관계자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로버트 박이 회령시에서 청진시로 옮겨져 함경북도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를 받은 뒤 평양으로 압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평양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로버트 박에 대한 영사적 접근을 요청했지만 아직 접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