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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내년 2~3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여부의 키를 박근혜 전 대표가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의 입장과 참여 여부에 따라 조기전대 개최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 총장은 2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조기전대가 되려면 우선 박 전 대표가 어떤 의중을 갖고 있는가, 본인이 직접 조기 전대에 나올 의지가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본인은 전혀 그런 의지가 없는데 주변에서 자꾸 군불때기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당 결속력 차원에서 크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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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박 전 대표 의지가 있다면 조기전대 개최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예를 들어서 박 전 대표가 그런 의지를 가졌다면 그것은 또 굉장히 상황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2~3월 조기전대론이 나오는 배경에는 정몽준 대표의 지도력 부재가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장 총장은 “조기전대는 늘상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당 재편론 차원에서 논의가 됐다”며 “이 논의 단체 제공 이면에는 정 대표가 제안한 3자회동이 실질적으로 무산된 데 대해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3자회동 자체의 진정성, 순수성은 전혀 잘못된 것이 없다고 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내년 조기전대로 연결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지도력 강화 차원에서 나오는 장 총장 본인의 경질 문제와 관련해선 “남경필 의원이 어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내용 때문에 증폭된 것 같은데 다른 언론이 다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언론이 조금 까칠하게 비틀어서 쓴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총장은 정 대표의 3자회동 제안을 연이어 비판하면서 정 대표와 각을 세워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