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파 매체들은 김성광 목사의 박근혜 의원과 관련한 설교 내용을 두고 호재(好材)라도 만난 듯 대서특필하고 있다.

    논란이 된 지난 7일 ‘성공21’주최로 열린 송년 구국기도회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는 설교내용 중 ‘닭·개’는 한나라당의 기형적이고 분열적 정치 현실을 은유적으로 비유한 내용인데 이를 끄집어 내고 문제 삼아 친박연대, 박사모 등이 박근혜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난리법석들이다.

    먼저, 김 목사가 왜 친박계 이경재 의원이 소속한 ‘성공21’의 초청 설교에서 박 의원에 대해 비판적 설교를 했는지 친박계 인사들은 냉철하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김 목사 설교의 핵심은 무엇보다  집권당인 한나라당 안에서 박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할수 없을 정도로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지난 2년간 유례없는 박 의원의 정치행적에 대해 성직자로서 그간에 느껴왔던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국정이 한나라당내 싸움 때문에 소모적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적한 것이라고 할수있다.

    대권 주자 예상 1위인 박 의원의 성(姓)을  본따 ‘친박연대’라는 정당 사상 유례없는 특이한 ‘정당’이 생겼다.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박 의원은 야당과 동일한 스탠스를 발(發)함으로써 집권 여당 당력을 약화시키고 정부의 정책 수행을 어렵게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고 보면 김 목사의 이번 설교는 강남교회의 표현대로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여당의 화해와 단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비롯된 단순한 시사 설교에 틀림없다.

    순수한 애국적 차원에서 행한 김 목사의 설교 내용을 두고 명예훼손 고소고발 운운하며 쌍심지를 켜는 일부 친박계 인사의 모습은 국민에게 그렇게 아름답게 비춰지고 있지 않다.

    사실상 박 의원이 한나라당에 소속돼 있으면서도 외곽에는 야당인 친박 연대가 따로 있고 박사모가 팬클럽 수준을 뛰어넘어 정치적으로 그를 엄호(?)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현상이 아님을 지적하는 국민이 다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박 의원이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딴지를 걸고 발목을 잡는 발언을 수시로 해 자기가 몸담은 한나라당 당력을 분열시키고 있음을 우려하고 지적하는 국민이 많다. 박 의원은 물론  일부 친박계 인사도 김 목사 설교 내용을 거울삼아야 할 좋은 기회다.

    대권주자 여론 1위라고해서 반드시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대권주자 여론 1위를 엄호하고 있다고 해서 지금과 같은 일부 친박인사의 정치 반응이 성공하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좌파를 비롯하여 일부 친박계 우파매체까지 김 목사 설교내용을 왜곡해 기사화하고 김 목사 비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특정 목적을 띤 언론플레이처럼 보인다. 게다가 좌도 우도 아니고 정치 목사로 불리는 서경석씨가 나서서 무슨 절호의 기회라도 만난 듯 김 목사 비판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보인다.

    좌파정권 10년동안 국가 정체성 회복과 북한 주민 인권회복을 위해 투쟁해온 김 목사의 설교는 한마디로 집권당이 분열해서는 결코 안되며 오직 화합해야만 국가 미래가 밝고 그래야만 박 의원이 '차기'에 더 유익 할 것이라는 진정한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