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연대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닭과 개 등에 비유하며 “시도 때도 없이 울고 짖어대는 닭과 개는 잡아먹어야 한다. 박근혜가 시집은 가 봤느냐”고 폭언을 내뱉은 김성광 강남교회 목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정치목사 김성광의 이번 정치테러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국회 안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성공을 기원하는 송년구국 기도회 모임에서 김 목사가 박 전 대표를 닭과 개에 비유하며 잡아먹어야한다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니 기가 찰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는 구국기도회가 아니라 망국기도회에서나 할 수 있는 망언이며 잔혹한 정치테러이자 음해”라며 “민주국가에서는 물리적 폭력도 용인되어서는 안 되지만 언어폭력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구국기도회라는 이름을 빌려 자신의 의도된 발언을 하는 정치목회자 김성광은 교계와 나라를 위해서도 이번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최대 팬클럽인 ‘박사모’ 회장 정광용씨도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뭐 이런 목사가 다 있느냐”며 “초저질 목사 한 사람으로 인하여 2000만 기독교인들이 낯을 들 수 없게 되었다”고 맹비난했다.정씨는 또 “차기 유력 대선주자에게 ‘시집은 가 봤느냐’고 하다니, 그럼 엘리자베스 여왕이 시집을 가 봐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을 건설했나. 마더 테레사가 시집을 가 봐서 21세기의 성인이 되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