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사회책임탈북동포회(이하 탈북동포회)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방한한 가운데 17일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를 위한 집회를 연다.

    탈북동포회는 16일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지하고 그들이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며 "중국은 탈북난민을 사랑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일부 중국인이 자행하는 탈북자 강제노역과 탈북여성 인신매매, 성 노예화 방지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탈북동포회는 이어 "인권 존중없이 선진국가가 될 수 없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인권의식이 아직 부족한 편인데 중국이 인권 존중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75번째 집회를 맞는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탈북난민강제 북송중지'호소집회를 열어왔다.

    지난 2007년 결성된 탈북동포회는 남한에 거주하는 기독교탈북자 자치 모임으로 탈북난민구출과 국내정착을 돕는 일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인신매매 등 위험에 노출된 탈북여성 구출을 위한 '쉰들러 프로젝트' '북한식량지원'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