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화폐개혁 이후 광산과 탄광의 노동자 월급이 북한돈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됐다고 대북지원단체 ‘좋은벗들’이 13일 소식지를 통해 전했다.

    소식지에 따르면 함경북도 탄광지구의 탄부들은 월급을 새 돈으로 8000원 받으면 더 이상 부업을 하지 않아도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기뻐했다고 알려왔다.

    북한은 지난 9일 쌀은 1kg당 23원, 옥수수 8원, 옥수수국수 10원 등의 물품가격을 공시했다. 그러나 소식지는 11일 오후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시장에서는 쌀이 1kg당 50원에 판매되는 등 공시가격보다 2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도시별 시장 가격은 국가에서 공시한 가격대로 판매되는 물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지는 “북한주민들은 새 돈으로 8000원을 받으면, 옛날 돈으로 80만원의 가치가 생긴 것이라 그만큼 생계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