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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 "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큰 소리로 서울의 영어 알파벳을 한 자, 한 자 외치자 6만5000의 서울시민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국제스키연맹(FIS)이 주관하는 2009-2010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2009 서울 스노잼' 개막식이 11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램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의 빅 에어 경기가 열린다. 11~12일에는 스키점프 및 스노보드 갈라쇼, 프리스타일 쇼 등 이벤트 대회가 열리며 13일에는 월드컵 예선전과 결승 경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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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을 축하하는 오시장(가운데) ⓒ 뉴데일리
이날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사라 루이스 국제스키연맹 사무총장,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영화 '국가대표' 감독 및 배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 시장은 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서울로고가 새겨진 고글 및 스노보드를 수여했다. 그는 “뉴욕이나 파리 같은 세계적 관광도시도 명성을 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서울이 세계적 도시가 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은 고심 끝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개막식에 앞서 국내외 주요 내빈과 함께 광화문광장의 ‘세종이야기’ 전시장을 둘러보고 광화문광장 아이스링크 개장을 축하하며 어린이들에게 썰매를 밀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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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 스타일 쇼" ⓒ 뉴데일리
2009 서울 스노우 잼에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의 세계 정상권 선수 및 임원 120여명이 참가한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광화문광장에 높이 34m의 스노보드 점프대를 세웠다. 대회는 유로스포츠와 ESPN 등을 통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개회식 다음날인 12일부터 13일에는 본격적인 스노보드 경연이 펼쳐져 광화문의 밤을 환하게 비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