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요테의 멤버 빽가(본명 백성현·사진)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004년 코요테 6집 앨범부터 빽가와 함께 그룹 활동을 펼쳐온 신지가 현재의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 ▲ ⓒ 빽가 미니홈피
    ▲ ⓒ 빽가 미니홈피

    신지는 1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까 니 목소리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너보다 날 먼저 걱정하며 너무도 태연했던 예전보다 더 씩씩했던 니 목소리..나 너무 아프고 힘이 든다"고 말하며 자신을 위해 아픈 내색조차 하지 않던 빽가의 모습에 더욱 애처로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신지는 "그렇게 아프면서 왜 나한테만 비밀이었던거야, 왜?"라고 절규하며 "괜찮다고 했지? 괜찮을 거라고 약속한거 맞지? 아까 통화한 니 목소리가 자꾸 가슴을 찢는다"고 밝혀 빽가의 예기치 못한 투병 소식에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신지는 빽가가 다시 건강한 몸으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난 너 믿어 세상 누구보다도 내 힘겨움을 함께 나눴던 너이기에 그 누구보다 날 아끼고 감쌌던 너이기에..난 너 믿어 우리착한.."이라고 말하며 "너무도 아프고 힘들었을텐데 너보다 날 먼저 생각했던 우리 약속한거 잊지마 잊으면 안돼"라고 언급,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서라도 꼭 자리를 털고 일어나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빽가의 한 측근은 "지난 10월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 훈련까지 다 받았는데 이같은 일이 생겨 솔직히 놀랐다"며 "얼마전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익근무 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었지만 이제는 병가를 내고 (수술 여부를 판가름 할)병원의 검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의병제대(5급 제2국민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빽가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중순 경 빽가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해 검사를 받던 중 뇌종양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 이 측근은 "아직까지 생활하면서 크게 불편하다거나 하는 점은 없지만 이런 일을 당해본 적이 없어서 본인 스스로가 굉장히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덧붙여 "자기 머리 속에 그런 게 있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고 괴로운 것 같다"면서도 "언론에서 너무 몰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현재로선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은 종양이 머리에 있고 이를 제거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측근에 따르면 빽가의 뇌 부위에서 발견된 종양은 주먹만한 크기로 자칫하면 위험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혼절을 자주 하는 등 몸에 이상을 느껴온 빽가는 교통사고를 우려, 운전대도 잡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탤런트 이의정도 지난 2006년 뇌에 림프종이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완치돼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