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입지에 위치한 곳은 명당이라 불리며 주거하는 데 으뜸지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정부 각 기관과 기업이 서울에 몰려 있어 내집마련을 꿈꾸는 직장인이 집을 고르는 데 서울과의 접근성이 내집마련 조건에 1순위가 되었다.

    많은 인구가 전국에서 모여 서울은 지금 도시 과밀화 현상이 발생하여 이곳저곳에서 교통혼잡·소음·대기오염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정된 지역에 인구 유입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서울 내 지가 부담이 커 건설업체에서는 건폐율,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해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건폐율, 용적률을 법이 정한 최대로 활용했다면 일조권, 사생활보호 부분에서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은 ‘안 봐도 뻔한 상황’이다. 일조권, 사생활보호 문제 뿐만 주변이 아파트단지로만 둘러싸여 있어 맑은 바람을 쐬려면 교외로 나가야 하는 불편한 점도 있다.

    이런 도심지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웰빙족이 산과 공원이 보이며 주거공간에서도 휴식을 즐길수 있는 웰빙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체도 이에 발맞춰 주거공간 입지·설계 등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많은 변화를 주는 중이다.

    많은 수요자가 생각하는 ‘웰빙아파트’에는 다양한 조건이 들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다.

    1. 뛰어난 주변 경관- 배산임수(背山臨水) 지세에 위치한 주거공간이라면 굳이 풍수지리설까지 들춰내지 않아도 맑은 공기와 강·하천·바다 조망만으로 많은 수요자가 꿈꾸는 아파트라 할 수 있다. 한강 조망을 내세운 아파트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다.

    2. 남향 배치- 남향으로 배치한 주거지는 예로부터 선호하는 배치다.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듯하며 온종일 해가 잘 들어오는 방향이 남향이다. 동향은 아침에 해가 너무 빨리 뜨고 서향은 저녁에 해가 들어오는 단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북서풍이 불어 북향은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방향이다.

    3. 높은 녹지율, 동과 동간의 충분한 거리- 아파트단지 내에서 휴식·여가를 즐길수 있는 편의시설 확보가 아파트 분양에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다. 건폐율이 20%대 정도에 조경비율을 높여 주거만을 목적으로 한 아파트가 아니라 복합생활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웰빙아파트가 교통이 다소 불편한 수도권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분양을 받는 데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가구당 자동차 수가 1대를 넘고는 있지만 아파트가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지 않으면 서울·수도권에 비해 프리미엄을 얻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밖에 대형 할인마트·백화점 등이 입점해 있는 대형상업시설이나 뛰어난 학군 보유 여부도 차후 부동산가치에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반드시 확인 후 분양을 받아야 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박효준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부동산 가격에 입지나 역세권, 브랜드 등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며“앞으로는 GTX, 경전철 등 교통수단이 다양해져 서울접근성이 좋아지고 수요자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주거환경부분이 부동산 가격 형성에 있어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총 3개 단지 2157세대인 성복 힐스테이트(문의 031-711-8377) 아파트를 분양 하고 있다. 광교산에 인접한 입지를 살려 다양한 수변공간과 테마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파주시 조리읍에 파주 푸르지오(문의 031-914-8377)를 분양하고 있다. 남저북고형의 지형을 활용해 전 가구가 남향 위주의 배치로 설계로해서 채광이나 통풍이 잘되도록 하였고 또한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안전성을 더욱더 극대화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788에 안양 석수 아이파크(문의 031-785-2180) 1134가구를 선보인다. '안양 석수 아이파크' 단지 남쪽으로 안양천이 흐르고 있으며 꽃메산 등 단지 배후가 녹지로 둘러 싸여 배산임수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삼성물산은 경기도 군포 산본동에 짓는 래미안 하이어스(문의 031-399-8003) 총 2644가구 중 62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변에 한얼·능안공원 등과 수리산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단지 내 녹지율이 40%로 친환경아파트로 조성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1월 경기도 광교신도시 A9블럭에 래미안광교(문의 02-451-3369) 총 6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산 자락을 단지 뒤쪽에 끼고 있는 ‘래미안 광교’ 는 단지 앞 남쪽으로 ‘여천’이 흐르고 있어 배산임수의 우수한 입지 환경을 자랑한다. 근린공원과 연계된 산책로와 6600㎡여 규모의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녹지율50% 이상의 친환경 단지로 설계됐다.

    남양주 별내 신도시에 대원 칸타빌(문의 1577-8655)이 분양예정이다. 별내 칸타빌은 앞으로는 덕송천과 용암천이 흐르고 뒤로는 수락산이 서 있는 배산임수 형태다. 조경 면적을 법적 면적보다 2배 이상 높일 만큼 용적률이 높지 않고 주변에 녹지와 공원이 있어, 조망권과 생활환경이 좋다.

    금강주택이 광주시 송정동에 금강 펜테리움(문의 031-769-9007) 아파트를 프리미엄 보장 조건으로 분양한다. 남한산성과 팔당호 등 다양한 자연명소,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칠사산의 푸르른 녹지로 둘러싸인 청정주거단지 및 단지 앞 경안천은 생태공원(예정)과 약 4473평의 체육공원조성(예정)으로 진정한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방배 1동 178번지 일대 방배 서리풀 e-편한세상(문의 02-516-0008) 분양에 나선다. 단지 바로 옆에 54만8520㎡규모의 방배 서리풀 공원이 있어 자연의 혜택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서리풀 공원쇼리풀 e전체가 연계될 수 있도록 자연 친화형 단지로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