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BBC
    ▲ ⓒ BBC

    한국시각으로 오전 2시, 2010 남아공 월드컵 조 추첨 결과가 발표됐다. 44년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북한이 강호 브라질, 포르투갈과 한조에 속하게 된 반면, 잉글랜드는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와 함께 C조 편성됐다.

    때문에 프랑스나, 포르투갈이 속한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안도감과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국가들과 경기하게 된 무난한 조편성이 잉글랜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는 소식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추첨 결과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파비오 감독은 BBC Sport와의 인터뷰에서 "이 결과는 나쁘지 않다. 우리는 홈에서 미국, 알제리와 경기를 해 본 경험이 있고 둘 모두 승리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주변국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알제리와 월드컵 예선경기를 치른바 있는 이집트 축구팀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알제리의 전력파악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주변국의 경계의 목소리에도 잉글랜드의 좋은 성적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TV로 조 추첨 결과를 지켜보던 잉글랜드 축구팬 폴 베이커는 "뉴질랜드와 한조가 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미국으로 만족한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