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밀양 시내 중심지인 삼문동 시립도서관 광장에 지난달 24일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다.

    밀양시는 이곳에 높이 8m, 폭 4m의 크리스마스트리에 형형 색색 불을 밝혀 올 한 해 동안 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시민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점등식행사를 개최했다.

  • ▲ 밀양시 삼문동 시립도서관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색색의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밀양시 삼문동 시립도서관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색색의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점등식에는 엄용수 시장, 김기철 시의회의장 및 시의원, 각 기관 단체장이 참석해 사랑과 축복의 성탄과 새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밀양시 부북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이재한씨는 색소폰으로 캐럴 송을 연주해 시민 모두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드는 따뜻한 마음의 밤이 됐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다양한 형태의 전구와 소품으로 장식됐다. 트리에는 썰매를 끄는 사슴 조형물을, 주변 정원수에 꼬마전구를 장식해 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 '밀양'의 아름다운 밤을 연출했다. 시는 주변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으로 제공해 가족 친구 연인들이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낭만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세계적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이웃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오늘 밝혀진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