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에 화상을 입은 한 남성이 영국 BBC TV 뉴스 진행을 맡고 성공적으로 끝마쳐 지구촌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는 안면장애가 있는 제임스 패트리지씨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간 BBC 채널5 정오 뉴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 ▲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제임스 패트리지씨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보도했다ⓒ텔레그레프
    ▲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제임스 패트리지씨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보도했다ⓒ텔레그레프

    텔레그레프는 BBC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패트리지를 기용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패트리지는 18세때 교통사고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50번 넘게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자신과 같은 신체 장애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을 돕는 기관인  '체인징 페이스'를 1992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텔레그레프는 패트리지의 방송에 대한 여론이 좋다고 보도했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4%의 시청자가 '안면장애인을 TV 뉴스 앵커로 기용한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응답했다. 또 64%는 '안면장애인이 앵커로 나선다고 해서 채널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0%의 응답자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텔레그레프는 "채널 5의 정오 뉴스 편집자 데이비드 커모드가 '패트리지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해냈다'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압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내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비록 일주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그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앵커가 됐다. 방송이 나간 직후 그의 뉴스 진행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유되고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 제임스 패트리지의 BBC 방송진행 장면

  • ▲ BBC 방송 채널 Five 진행을 맡고 있는 제임스 패트리지ⓒYouTube 동영상 캡처
    ▲ BBC 방송 채널 Five 진행을 맡고 있는 제임스 패트리지ⓒYouTube 동영상 캡처
  • ▲ 제임스 패트리지ⓒYouTube 동영상 캡처
    ▲ 제임스 패트리지ⓒYouTube 동영상 캡처
  • ▲ 제임스 패트리지ⓒYouTube 동영상 캡처
    ▲ 제임스 패트리지ⓒYouTube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