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자동차·오토바이에 구매 상한제 실시파키스탄, "불법 연료 비축 엄중 처벌" 경고
-
-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주유소. 출처=A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원유 수급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주유 중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다.방글라데시는 원료 구매 상한제를 시행했고, 베트남은 수입 연료에 관세를 일시적으로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9일(현지시각)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국영 방글라데시석유공사(BPC)는 전날부터 대부분의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대상으로 연료 구매 상한제를 시행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한 번에 연료탱크당 최대 2ℓ(리터)의 연료만 구매할 수 있다.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이에 석유와 가스 수요의 약 95%를 수입하는 방글라데시 당국이 연료 구매 상한제로 사재기 방지에 나선 것이다.앞서 지난 7일 저녁 방글라데시 남서부 쿨나주 제나이다 지역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주유 중 주유소 직원과 언쟁을 벌이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유가 급등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베트남 정부는 가장 많이 팔리는 휘발유 가격이 21% 치솟자 다음 달 말까지 유효한 긴급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캄보디아도 전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09달러(약 1624원)까지 치솟으며 사재기 현상이 감지됐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연료를 과도하게 저장하면 화재 위험이 있다며 사재기 자제를 촉구했다.파키스탄 당국은 불법으로 연료를 비축하거나 공급을 조작하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