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은 7일(현지시각)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는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 박세환 향군회장(오른쪽 맨 끝)이 7일(현지시간) 뉴욕 배터리 파크(Battery Park)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참배행사를 하고 있다 ⓒ 향군제공
    박세환 향군회장(오른쪽 맨 끝)이 7일(현지시간) 뉴욕 배터리 파크(Battery Park)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참배행사를 하고 있다 ⓒ 향군제공

    박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존 머피 전 미국 하원 의원을 만나 전작권 전환, 한·미연합사 해체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북한의 남한에 대한 적화통일 전략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한미동맹은 북한 대남도발을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며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미연합사 해체 및 미군철수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머피 전 의원은 "전작권 전환반대 1000만인 서명운동 참여율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적절한 경로를 통해 한국 향군 의견을 미국 정부에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에릭 신세키 미국 보훈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미사일발사 등 군사적 위협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2012년 전작권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또 "전작권 전환반대 1000만인 서명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키 장관은 "내년은 6·25전쟁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 정부의 행사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