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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선이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결혼 발표 겸 기자회견 도중 쑥스러운 듯 눈을 가리고 있다. ⓒ 뉴데일리
지난달 30일 소속사를 통해 돌연 "내년 1월초 2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던 배우 조한선(29)이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서두른 이유는 여자친구의 임신 때문"이라고 실토했다.
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조한선은 "부산에서 영화 촬영을 거의 마쳤을 때 여자 친구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며 "급히 서울로 올라와 여자 친구를 만났는데 임신 사실을 알고 너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곧바로 프로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조한선은 "장모님께 여자 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리고 결혼 허락을 받을 당시 무릎을 꿇었다"고 말하며 "'제 불찰로 이런 일이 일어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한 20초 정도 정적이 흘렀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회고했다. 조한선은 "다행히 장모님께서 허락을 해주셔서 양가 부모님의 격려와 축복 속에 결혼 날짜(1월 9일)까지 잡게됐다"고 말했다. -
- ▲ 조한선은 2일 기자회견에서 "군대를 다녀오고 결혼을 하려 했지만 너무나 좋은 일이 생겨서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조한선은 "2년 전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예비 신부를 만났다"며 "현재 미술대학원생이고, 조용조용한 성격에 어머니의 젊은 시절과 닮은 게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 만났을 땐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한숨을 자주 쉬었는데 당시 그 친구는 '내가 싫어서 그러는 줄 알았다'고 나중에 얘기했었다"고 말하며 "주로 포장마차에서 많은 얘기들을 나눴는데 나를 많이 배려해주고 의지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조한선은 기자회견 바로 전에도 여자 친구로부터 '화이팅'이라는 문자가 왔었다고 웃었다.현재 결혼 준비 상황에 대해선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내가 직접 발로 뛰고 있다"고 말하며 "아직 신혼 여행지나 신접살림 장소 등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오비라거 CF로 연예계에 데뷔한 조한선은 그동안 MBC 시트콤 '논스톱', 드라마 '좋은 사람', 영화 '늑대의 유혹' '연리지'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 촬영을 끝내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