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일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SK 박정권의 2점 홈런 순간 ⓒ 뉴데일리
    ▲ 24일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SK 박정권의 2점 홈런 순간 ⓒ 뉴데일리

    나지완이 해냈다. 기아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7차전 경기에서 9회말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전신 해태 시절이던 1997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이고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패권이었다.

    SK가 달아나면 기아가 쫓아갔다. 기아가 쫓아오면 SK가 달아났다. 박빙의 승부는 9회에 깨졌다.
    기아는 구톰슨, SK는 글로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SK는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3번타자 박정권이 기아 선발투수 구톰슨의 4구를 가볍게 밀어쳤다. 2점홈런이었다.
    SK는 5회초 공격에서도 1사 만루상황에서 박정권의 2루수쪽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득점을 했다.
    반격에 나선 기아는 5회말 최희섭이 팀의 첫 번째 안타를 때렸다. 최희섭은 안치홍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SK는 6회초 나주환과 정상호가 연속안타를 때리고 최정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SK는 대타 김강민의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박재상이 중전 적시타로 날려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기아는 6회 나지완이 무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날려 점수차를 다시 2점차로 좁혔다. 이어 7회 공격에서도 안치홍이 SK 구원투수 카도쿠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1점차로 따라 붙고 이어 김원섭이 1사 1,2루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기아는 연장전 분위기로 가던 9회말 이날 ‘수훈 갑’ 나지완이 끝내기 홈런을 날려 기나긴 승부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