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섬뜩한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방송된 '선덕여왕' 43회에서 미실(고현정 분)은 김춘추(유승호 분)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김춘추의 귀에 대고 "니 조부 진흥제, 숙부 진지제, 아버지 용수공과 어머니 천명공주, 모두 내가 죽였다"라를 말을 속삭였다(사진·방송캡처).
이때 듣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대사를 내뱉은 고현정의 표정 연기가 압권. 고현정은 김춘추 역을 맡은 유승호를 빤히 쳐다보며 입가엔 살며시 미소를 띤채 자신의 만행을 이실직고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같은 미실의 모습에 김춘추 역시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며 고개를 떨궈 극의 긴장감을 극도로 높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고현정의 악녀 연기가 더욱 원숙해 졌다"는 평과 함께 "늦은 시간에 미실의 눈빛을 보니 오금이 다 저릴 정도"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덕만은 미실에 함께 대항키 위해 김춘추와 극적으로 손을 잡게 되는데, 자신이 화백회의에 내놓은 조세개혁 안이 반대 표로 부결되자 '만장일치' 중심의 화백회의 의결 절차를 다수결(중망결)로 바꿀 것을 요청하는 발의를 해 신라 정치를 또다시 혼란 속에 빠뜨리게 된다.
결국 20일 방영될 44회에선 다수결제를 발의한 덕만공주에 맞서기 위해 미실이 난을 일으키는 장면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미실의난을 과연 누가 평정할지 궁금해진다"며 "'악의축' 미실과 맞써 싸우기 위해 손을 잡은 덕만과 춘추의 활약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선덕여왕’은 시청률 38.3% 기록, 당초 목표였던 40% 시청률 진입에는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