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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보 비봉중고 이사장 ⓒ 뉴데일리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자녀를 돌본다는 것은 국민으로서, 더구나 교육자로서 너무 당연한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일 제2차 연평해전에 참전했던 이해영 해군 원사의 아들 이근호(안중고등학교 3학년)군에게 충효장학금 100만원과 해외어학연수 1년 증서를 전달한 홍석보 비봉중고 이사장은 10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학교가 아닌 타교생들을 위해 선뜻 장학금과 뉴질랜드에서의 1년간 어학연수라는 큰 선물을 내놓는 다는 것은 작지 않은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비봉중-고 설립자이신 일지(一志) 홍건표(洪建杓)선생의 애국․애향 정신과, 정재(靜齋) 홍성무(洪性茂) 선생의 후진 양성을 위한 신념을 계승한 것이 저희 정재장학회입니다. 이분들의 큰 뜻을 잇는데 굳이 저희 비봉중고 학생이어야 한다고 고집하면 너무 편협한 것이겠지요.”
홍 이사장은 “한 사람의 청년을 키우는 일은 곧 나라의 미래를 위하는 길입니다. 더구나 나라를 지켜준 제2연평해전 영웅들의 자녀들을 위하는 일은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내년엔 제2차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조천형 중사의 딸 조시은 양에게 같은 내용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으로 김현 예비역 중사와 황창균 중사 등 당시 용사들의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홍 이사장은 “나라를 위해 싸웠던 분들을 국민들이 돌보지 않는다면 그 나라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나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