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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골든벨 MC 김제동의 하차 소식을 두고 여러 언론과 시민, 네티즌 등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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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김제동 ⓒ 연합뉴스
녹화 3일을 남겨두고 하차를 통보 받은 것 때문인지 아니면 스타골든벨 시청율 때문인지는 하차의 정확한 이유를 모르 겠지만 말이다. 시청자 마음을 오래도록 사로잡기가 쉬운 일이 아님을 김씨는 이제야 알았을지도 모르겠다.
주요 언론은 “도대체, 왜?”, “갑작스레 하차”와 같은 의문을 던지는 제목에서부터 “하차인가, 방출인가?”, “긴급 하차, 괘씸죄 탓?”과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제목으로 김제동의 MC 하차에 대한 놀라움을 대신했다.
의혹을 언급한 언론은 MC 김제동의 갑작스런 하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나 쌍용자동차 사태 등과 같은 정치, 사회적 행동”이 원인이 아니겠는가라는 네티즌의 말과 소속사 관계자가 “윤도현이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할 때와 같은 기분”이라는 말을 인용해 그 원인을 추측할 만한 단서들을 제시했다.
또한 정치인 노회찬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보복이라며, “방송내용도 아니고, 개인의 정치적 소신을 문제 삼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한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제동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하차 이유로 KBS 측에서 “가을 개편에 따른 하차”이며 “하차 배경으로 ‘너무 오래 진행됐다’”로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시사IN ‘고재열의 독설닷컴’에 따르면, MC 김제동이 하차 통보를 받은 날, 소속사(다음기획) 대표(김영준)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열은 이러한 상황을 ‘오비이락’이라는 말로 김제동의 하차 통보에 대한 의구심을 대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노제때 사회를 보고, 논란이 있는 문제에 대해 자기나름대로의 소신 발언을 했다는 등 여러가지 추측성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오고가고 있다. 물론 연예인 등 방송인들은 자신은 공인이라고 생각 안할지 몰라도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다면 공인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논란이 생길 만한 사안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한다든가 하면 방송인으로서의 생명을 단명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긴 하지만….
그러나 여러가지 추측보다는 방송 그 자체로 한번 진단하고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나도 요즘은 스타골든벨 보지 않는다. 장기 진행으로 식상한 것은 물론 사실이고, 1회 출연료를 800만~1000만원 받는 것으로 아는데… 1회 출연료 그만큼 많이 받는데 그정도 시청률로 오래 버틴 것 같다. 방송사 입장에선 스타골든벨 정도의 시청률이 나온다면, 보다 싼 다른 MC를 투입시키는 것은 아닐까.
김제동의 최근 발언으로 정치적으로 짜른다 치자. 만약 스타골든벨이 무한도전 시청률 만큼 나와봐라. 설마 그래도 방송사에서 마음대로 자르겠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방송인은 시청률과 인기가 그 사람을 재는 기본 척도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방송인 김제동의 가치는 시청률과 인기에 다름아니다. 현란한 말솜씨로 사랑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시청자가 그를 화면에서 보는게 질렸고 시청률이 지속 하락한다면 하차하는 게 정답이다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님은 방송을 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고 최대의 목표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 뉴데일리 독자인 네티즌 '민정엄마'님의 게시글 '방송인 하차에 대한 네티즌의 쓸데없는 해석 문제있다'입니다. 외부필진 및 독자의 글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