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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거관리위원회 노동조합 김영식 지부장이 10일 선관위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를 촉구하며 사퇴했다.
김 지부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선관위가 추구하는 엄정중립과 공정한 선거 관리는 국민의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특정 정당과 가까운 민노총이 중립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선관위 노조의 민노총 가입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선관위 노조 게시판에는 민노총 가입의 부당함을 알리는 글이 끊이지 않고, 노조를 탈퇴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는데 노조 집행부의 대응은 너무 소극적"이라며 "민노총 가입은 본인의 의지와 달라 노조 지부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지부로 활동해온 선관위 노조는 최근 공무원 3개 노조가 통합과 함께 민노총 가입을 결의함에 따라 덩달아 민노총에 가입하게 됐지만 경기 지부가 민노총 탈퇴를 촉구하는 등 14일 운영위원회를 앞두고 '민노총 탈퇴'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