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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올림픽2009'가 9일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디자인 축제에 나섰다. 'i-design 우리모두가 디자이너'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디자인과 관련된 컨퍼런스,체험관,전시실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식 세계화를 위한 체험형 전시프로그램과 녹색디자인 전시관이 마련돼 '녹색'과 '한식'이라는 키워드로 눈길을 끌었다.
"한식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린다" -푸드디자인(Food DESIGN)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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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디자인올림픽2009'가 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행사 프로그램 중 '푸드디자인 페스티벌'은 한식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고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체험형 전시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 뉴데일리
앞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식'이 한류로서 국가이미지를 개선하고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식세계화'를 역설했었다.(8월26일 2009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연설) 이에 발맞춰 한식에도 디자인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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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세계화 전'에 전시된 한식들. 신선로,갈비구이,김영삼 전 대통령 아침상(시계방향) ⓒ 뉴데일리
행사 측은 "서울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의 하나로 미국언론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김치와 외국인에게 더 사랑받는 불고기, 영양가득 웰빙음식비빔밥이 있다"며 "우리 고유의 정신이 깃든 한식의 매력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로잡고 식생활 패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컬러푸드 체험전'과 국내소비향에 따른 대표 농축산물 30종 60품목 원산지 구별법을 전시한 '농축산물 원산지 비교 전시회'도 열렸다.
◆"2만 55석 잠실종합운동장을 그린으로 뒤덮는다"-자연의 꿈(i-Green DESIGN) 전시
잠실종합운동장 1층의 2만55석이 하나의 전시장이 됐다. '에코 그린'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디자인으로 약 15개국 200여명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의미를 담은 2009개의 작품을 티셔츠에 인쇄해 관중석 공간을 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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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녹색디자인 전시관. 행사는 '녹색'이라는 소재에 맞춰 각종 전시물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 뉴데일리
또, 작품을 현장에서 판매해 관람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놓았다. 판매전액은 참여기관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행사기금으로 쓰여 '녹색'과 '나눔'이라는 두가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전시물 설치대와 각종 사인물의 주 소재도 목재가 아닌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소재로 제작됐다. 행사 측은 "현수막 등과 같이 불가피하게 폐기물이 남을 경우 재활용센터에 기증해 행사종료 후 전시공간이 '쓰레기 제로'가 될 수 있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구청은 모두 18곳으로 (서대문 용산 광진 중랑 서초 노원 금천 도봉 송파 강남 마포 동대문 동작 강동 성북 구로 양천 중구) 각각 구의 이미지와 상징에 맞게 친환경 주제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강남구청의 경우 '태양열과 LED'라는 주제로 친환경에너지 태양광집열판(쏠라판)을 이용한 간판설치 및 LED영상을 연출했다. 송파구청은 'Remarking Bicycle'전시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타기'를 홍보했다. 바퀴를 굴려 이동함으로서 자전거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킴은 물론이고 건강과 친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행사는 무료 입장이며 29일까지 열린다. 문의)02-6361-3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