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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신해철 ⓒ연합뉴스
지난 6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에서 "XX같은 XX들, 지옥에나 가라"는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은 가수 신해철이 '급성 알콜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신해철은 7일 자신의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에 '입원, 앨범 연기'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 자살 사건 이후 폭음으로 인해 간 수치가 급격히 높아졌었다고 실토했다.
그는 "간경화 위장장애 심장소음 등의 원인으로 열흘 가까이 입원했다가 엊그제 일단 퇴원했다"면서 "간 수치가 일반인은 80인데 나는 1200이었고, 그래서 간이 비대해져서 반대 쪽 복부까지를 간이 몽땅 덮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원인은 그냥 급성 알콜중독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며 "다음엔 노무현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 가신대도 술 먹지 말아야지"라고 밝혀 노 전 대통령 자살 사건 이후 지나친 음주로 인해 간 수치가 급격히 올라갔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울러 "할 일이 음악 밖에 없으니 음반작업이 빨리 끝날 것 같지만, 간신히 걸어 다니는데 소리를 어떻게 지를 수 있느냐"고 말해 당초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었던 넥스트의 새 앨범 '666 트릴로지 파트 2'가 예정보다 늦게 발매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