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시민이 모이고 소통하는 '광장 디자인'의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디자인 서울'을 향한 서울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1일간 서울디자인올림픽'(SDO) 행사가 서울의 10월을 디자인으로 물들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세계디자인 수도'(WDC·World Design Capital)는 서울의 WDC지정을 계기로 서울시가 세계적 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디자인 종합축제다.

  • ▲ 카를로스 힌릭슨 (Carlos Hinrichsen)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 뉴데일리
    카를로스 힌릭슨 (Carlos Hinrichsen)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 뉴데일리

    2010년 서울시가 세계 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데 앞서 카를로스 힌릭슨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회장을 8일 만났다.

    카를로스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DDP(동대문디지털플라자&파크) 홍보관에서 '디자인의 대중화'를 강조하며 "모든 시민이 모일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광장'에 의미있는 건축물을 세우는 것을 이 프로젝트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세계디자인수도는 ICSID에서 격년제로 지정해 디자인이 우수한 도시를 세계 도시간 경쟁을 통해 지정하는 행사다. ICSID는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건축 및 산업 디자인 전문가 등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국제기관으로 '디자인을 통한 경제 발전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은 2010년 WDC로 선정됐는데  '디자인 서울'과 수도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국제자문단이 WDC를 돕기위해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그가 강조한 점은 '디자인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말이었다.

  • ▲ ⓒ'2010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홈페이지
    ⓒ'2010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홈페이지

    카를로스 회장은 "디자인을 통해 도시발전이 가능하고, 그 결과 일반 시민에게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디자인수도 프로젝트 사업'의 의미를 "가장 중요한 점은 일반 시민에게  디자인의 가치가 심미적인 것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 사회 문화적 영향력을 전파하는 도구로, 이를 시민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카를로스 힌릭슨 (Carlos Hinrichsen)회장(왼쪽)과 딜킬 데 실바(Dilki de Silva)사무총장(오른쪽). 이들은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DDP홍보관에서  2010년 세계디자인 수도(WDC: World Design Capital)의 서울 개최의미를 설명하며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카를로스 힌릭슨 (Carlos Hinrichsen)회장(왼쪽)과 딜킬 데 실바(Dilki de Silva)사무총장(오른쪽). 이들은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DDP홍보관에서  2010년 세계디자인 수도(WDC: World Design Capital)의 서울 개최의미를 설명하며 "디자인의 가치가 심미적인 것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사회.문화적 영향력을 파급하는 도구로 일반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게 이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뉴데일리

    동석한 딜킬 데 실바 사무총장은 서울시의 디자인 비전에 관한 노력과 추진의지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딜킬 사무총장은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디자인을 통한 도시 발전과 사회기여 그리고 시민에게 디자인으로 혜택을 주고자 하는 확고한 비전과 신념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 ▲ 딜킬 데 실바(Dilki de Silva) ICSID사무총장 ⓒ 뉴데일리
    딜킬 데 실바(Dilki de Silva) ICSID사무총장 ⓒ 뉴데일리

    이어 "DDP 착공식 때 왔었는데 지금도 열심히 짓고 있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국제 자문단이 성실히 이 프로그램을 개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 방문하게 돼 더 의미있고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은 지난 2007년 10월 ICSID 샌프란시스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됐다. 그후 WDC 시범도시인 이탈리아 토리노로부터 WDC타이틀을 공식 인수받으며 본격 준비를 해왔다.

    딜킬 사무총장은 ICSID의  2010년 WDC서울선정 의미에 대해 "서울은 프로젝트의 완수면에도 그렇고, 적극적으로 참여의지를 보였는데 1년이라는 긴 프로젝트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확실하게 줬다"고 밝힌 뒤 "오 시장과 서울시, 정부의 설득의지가 주요득점원이었다"고 평했다.

    '세계디자인수도 2010 서울'은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서울디자인올림픽2009 컨퍼런스에서 도시디자인의 미래청사진 및 세계디자인 수도 서울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공모전을 통해 우수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디자인 작품 전시와 체험전을 열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세계디자인수도2010'이 앞으로 1년 남았다. 이 행사에 한국의 수도 서울이 선정된 이유와  서울이 '디자인 서울'을 만들고자 하는 것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

    딜킬=도시 빌딩시스템이 복잡해 자세하게는 설명할 순 없으나, 우리가 정한 철저한 빌딩시스템과 카테고리에 따라서 점수를 매겨 득점한 도시가 선정됐다. 서울은 도시의 적극적 참여의지, 프로젝트 완수를 잘할 것 같은 의지를 보여줬고, 1년이라는 긴 프로젝트를 길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확실하게 줬다. 토리노같은 경우는  예전 경제적 번영을 디자인 통해 새로 일으키자는 모티브를 줬고, 서울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정부 설득의지가 주요득점이었다.

    Q)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소감은 어떤가.

    카를로스= 물론 내년이 이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이긴 하지만, icsid 회장으로서 동대문디디피 플라자파크가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는 점이 감회가 새롭다. 특히나 내게는 광장의 의미가 크다. 광장이란 모든 시민들이 모일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스페셜한 의미를 갖고 있고, 여기에 우리가 의미있는 건물을  세우는 것을 이 프로젝트의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국제자문단이 '월드디자인 캐피탈 서울 프로젝트'를 도와주기 위해 1차 회의를 하고 있고 이 점을 유용하게 반영해 성공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끌어가도록 힘을 실어주겠다.

    딜킬= 특히 서울시 같은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이 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확고히 갖고 있고, 디자인을 통해 도시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점. 그리고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디자인으로 혜택 주고자 하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어 선정됐다. 디디피가 처음 착공식을 했을 당시 한국에 왔었는데 지금도 열심히 짓고 있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국제 자문단이 성실히 이 프로그램 개최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방문해서 더욱 의미있고 뜻 깊지 않나 생각한다.

    Q)'세계디자인 수도'프로젝트를  만들게 된 이유와 세계디자인 수도로 지정된 도시가 얻게 될 이익에 대해 말해달라.

    카를로스=세계디자인 수도 프로젝트 사업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사회 디자인을 통해 도시발전이 가능하고, 그 결과 일반 시민들에게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으리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중에 우리도 하나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일반 시민들에게  디자인의 가치가 심미적인 것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파급 하는 도구로, 디자인의 가치를 일반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게 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디디피같은 경우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람와서 이 디자인을 홍보해 결과물이 나오면 일반 시민에게 노출되므로 눈에 보이든 그렇지 않든간에 경제.문화적 파급효과를 가진다. 그래서 디자인을 도시 발전의 용도로 쓸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 딜킬 데 실바(Dilki de Silva) ICSID사무총장 ⓒ 뉴데일리

    △Carlos Hinrichsen 약력

    칠레 산업 디자이너 1992~
    일본 엔지니어링 석사 1991
    Instituto Profesional DuocUC of the Pontificia Universidad Catolica de Chile
    교수, 디렉터
    DuocUC Design Center  원장  1998~2003
    the Latin American Region of Design Innovation 디자인 디렉터
    Icsid 위원   2001~
    Icsid 현 회장
    Interdesign workshops 참가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