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안전'의 신융합이라는 주제로 '녹색안전'이라는 개념이 제시됐다. 녹색안전미래포럼이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창립식에서다. 이들은 '녹색안전'을 "1+1=1 미래창조전략"이라고 칭했다.

  • ▲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뉴데일리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뉴데일리

    이들은 "위험사회는 급격한 기후 및 사회구조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더욱 고위험 사회로 변하고 있어 기존과는 다른 개념의 정책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안전은 개인은 물론 단체 기업 정부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미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발제를 한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이날 "방재안전관리는 재해재난을 관리해 최종목표인 국민들의 일상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사회는 재해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하는데 국민들은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재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정부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축사 대독을 통해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전세계에 빈번하게 나타나 국제기구인 유엔이나 G20에서 글로벌 아젠다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수천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모아 지진해일과 태풍 매미, 루사 그리고 지난 7월 발생한 집중호우는 지구온난화의 대표적 폐해로 지적되고 있고, 이는 환경 재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고 말했다.

  • ▲ 녹색안전미래포럼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환경+안전'의 신융합이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녹색안전미래포럼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환경+안전'의 신융합이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 ▲ 녹색안전미래포럼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환경+안전'의 신융합이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이어 "세계적 석학 엘빈토플러 등 여러 전문가들이 향후 지구촌의 미래에 대해 에너지 고갈이나 환경문제 등 불안한 얘기를 많이하는 시점인데 이런 상황일수록 새로운 시기를 위한 준비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안전과 환경 동시에 융합하는 녹색안전은 미래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녹색안전미래포럼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환경+안전'의 신융합이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사진)은 '안전시스템'구축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경상남도 마산에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지역민 18명이 사망한 사건을 거론한 뒤 "일본의 경우도 1959년에 태풍 이세만(伊勢灣颱風)으로 사망자만 5000명에 달했는데 그 후 나고야 항만을 재구성해 종합적인 방재시스템을 구축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닥칠 기후변화까지 예상해서 방제시스템을 만든 일본의 경우처럼 우리도 향후 재난안전시설을 친환경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이 여기서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녹색안전미래포럼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환경+안전'의 신융합이라는 주제로 출범식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송자 안전실천연합 대표는 (사진.전 연세대 총장) "겨울이면 눈 피해, 여름이면 비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안전사고 예방 면에서 아직도 선진국 수준으로 가기에 멀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되려면 한 사람이나 한 단체만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며 "전문성을 지닌 단체가 나서야 줘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향후 녹색안전미래포럼은 기후변화 및 사회구조변화, 방재기술정보와 관련한 포럼개최와 산학협동 협동연구, 관련기술도서 발간 등을 통해 녹색안전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