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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 서천군 소재 한 여자중학교에서 무려 34명이 뒤엉켜 '집단 패싸움'을 벌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천교육청 관계자는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최근 학생들끼리 집단 난투극을 벌인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지난달 18일 서천의 A중학교 뒷산에서 B학생 측 21명과 C학생 측 13명 등 도합 34명이 패싸움을 벌인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학생들끼리 단순한 몸싸움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서로 처벌을 원하지도 않아 34명 모두에게 근신 명령을 내리는 수준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패싸움으로 3명의 학생들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현장 상황은 자못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해당 학교에선 학생들의 폭력사태를 우발적으로 일어난 단순한 싸움으로 치부하고 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에게 가벼운 징계 처분만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 네티즌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 날 싸움은 A여중 2학년 학생들이 벌인 것인데 처음엔 5~6명 정도만 싸움을 했지만 점차 가담하는 학생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크게 문제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34명 모두가 한데 엉켜 치열하게 싸우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