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캔댄스' 방송 장면 캡처
    ▲ '유캔댄스' 방송 장면 캡처

    지난 2004년 슈퍼볼 축하공연 생방송에서 가슴을 노출한 자넷 잭슨의 방송사고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사고가 미국에서 터졌다.

    미국 FOX채널의 인기 리얼리티쇼 '유캔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에서 한 여성출연자의 성기(?)가 고스란히 노출된 것.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방송분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댄스를 선보인 한 여성출연자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듣고 기쁜 나머지 바닥에 쓰러져 뒹굴었는데, 공교롭게도 바닥에서 몸을 굴리는 동안 치마속이 그대로 카메라에 잡혔다.

    문제는 카메라에 잡힌 그녀의 치맛속이 '노팬티'였다는 점이다.

    이에 해당 방송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성인 방송도 아니고 왜 편집을 하지 않았느냐"며 "즉각 사과방송을 하라"는 미국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더욱이 문제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파문은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영상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유캔댄스가 생방송이 아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작진의 상업적인 의도가 다분한 싸구려 방송이었다"는 비난을 가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프로그램 책임프로듀서 나이젤 리스고는 TV가이드를 통해 해명에 나섰는데 "29일 방송 녹화 전 해당 출연자가 살색 계통의 의상을 속에 입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노팬티였다'는 세간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캔댄스'는 '아메리칸 아이돌'과 비슷한 류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다양한 장르의 댄스에 도전한 출연자들이 서로간 자웅을 겨루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