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난당한 지 22일만에 유족이 되찾은 고(故) 최진실씨 유골이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묘역에 추모공원 형태로 조성된 묘역에 새로 안치됐다. ⓒ 연합뉴스
    ▲ 도난당한 지 22일만에 유족이 되찾은 고(故) 최진실씨 유골이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묘역에 추모공원 형태로 조성된 묘역에 새로 안치됐다. ⓒ 연합뉴스

    배우 최진실의 유골함이 56일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 8월 4일 박O0(41)에 의해 도난당한 최진실의 유골은 사건 발생 22일 만인 8월 26일 박OO가 경찰에 체포됨에 따라 다시금 유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한달 동안 훼손된 묘역을 복원·정리한 유족들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되찾아온 최진실의 유골을 재 안장했다.

  • ▲ 지난 8월 28일 고 최진실 유골함을 훔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박모 씨가 영장 실질짐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법 여주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8월 28일 고 최진실 유골함을 훔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박모 씨가 영장 실질짐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법 여주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안장식에는 고인의 동생 최진영과 어머니 정옥숙 씨등 유족이 참석, 고인의 넋을 달랬다.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은 29일 기존 납골묘를 철거, 보안시설을 완비한 새로운 묘역을 선보였는데 공원 전체 2대에 불과했던 CCTV를 5개로 늘리고 돌 무게만 10톤에 달하는 원형으로 최진실의 묘역을 꾸며 사상 초유로 유골함이 털리는 사건 발생 직후 공원 측이 보안책 마련에 고심한 흔적이 옅보였다.

    특히 묘역 주변은 고인을 추모하는 갖가지 기념물로 장식, 조문객을 위한 볼 거리를 추가했는데 최씨의 얼굴이 새겨진 조형물 주위에 고인의 생전 수상작 포스터들이 새겨진 18개의 평판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진실의 유가족들은 10월 2일 고인의 1주기 추모식을 맞아 다시 한번 갑산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동료 홍진경, 이영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