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 언론시사회에서 작품속 명성황후 민자영 역을 맡은 배우 수애가 시사회전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6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 언론시사회에서 작품속 명성황후 민자영 역을 맡은 배우 수애가 시사회전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첫 언론시사회를 가진 김용균 감독이 "수애의 베드신에만 관심갖지 말아달라"며 작품 내용보다 영화 속 '노출신'이 유독 부각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불꽃처럼 나비처럼’ 언론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명성황후와 고종의 합방 장면은 반드시 필요했던 장면이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수애의 노출에만 신경쓴다면 영화 자체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혀 일부에서 선정적 시각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 감독은 "베드신에서 수애의 연기와 표정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고종과의 합방 장면에 대해 수애와 여러 날 고민을 했고, 고종에게 무명에 대한 감정을 들키지 않도록 연기 톤을 잘 맞춰야 했다"고 노출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로 이번 영화에서 수애는 뒤태를 전부 노출하는 생애 첫 베드신을 선보였는데, 고종(김영민 분)과 약 5분에 걸쳐 정사를 벌이는 장면에서 수애는 1~2초 정도 뒤태를 전라로 드러냈다. 짧은 순간의 노출이었지만 정작 사랑하는 연인(무명·조승우 분)은 밖에서 경비를 서는 가운데 이뤄지는 정사라 안타까움과 질투가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이 절묘하게 표출됐다는 평.

    조승우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야설록의 소설이 원작으로, 명성황후와 호위무사 무명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팩션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