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케이블방송 tvN '엑소시스트'의 한 장면.
    ▲ 케이블방송 tvN '엑소시스트'의 한 장면.

    KBS 2TV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로 이름을 알린 탤런트 황인혁(38)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케이블 채널 tvN의 '엑소시스트'에 출연해 빙의 환자를 치료하는 퇴마 시술을 선보인 그는 "2003년 극심한 무병을 앓고 연기를 중단한 뒤, 신내림을 받고 5년여간의 수련을 통해 빙의 현상을 치유하는 퇴마 무속인으로 거듭났다"고 고백했다.

    황인혁은 "무병을 앓았을 당시 정신병원 치료를 받으며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침을 받지 못하자 주변에서 계속 신내림을 받으라고 권유했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모든 게 운명이라고 받아들인 뒤 신내림을 받고 5년여간 수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처음엔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웠지만 '영적인 의사'라는 생각이 들자 오히려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됐다는 그는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무속인이 100만 명에 달하지만 신을 바르게 활용하지 못하는 무속인이 많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