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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의 숫자도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2~13일 국내외 20개국, 97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제16회 한국어능력시험에 총 9만3천17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인증해 주는 시험으로, 1997년부터 매년 한차례 실시돼오다 2007년부터는 횟수가 연 2회로 늘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실시된 제15회 시험에는 8만6천280명이 응시했으며, 여기에 이번 16회 시험의 지원자수를 합치면 올해 총 응시자수는 약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응시자수(14만2천804명)에 비해 약 25%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수는 2006년 3만270명, 2007년 7만2천292명, 작년 14만2천804명 등으로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험 지원자수를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중국이 6만7천17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5천932명), 대만(1천535명), 태국(911명), 베트남(707명), 우즈베키스탄(663명), 호주(537명) 등 순이었다.
교과부는 한국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 실무 한국어능력시험(B-TOPIK)과 노동부의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KLT)의 명칭을 모두 `TOPIK'으로 통합하고 문제출제 업무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