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전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올린 사실이 공개돼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뒤 돌연 지난 8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훌쩍 떠나버린 2PM 리더 박재범(사진)에 대해, 평소 그와 절친한 관계였던 연예인들이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애통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각종 예능 프로를 통해 재범과 각별한 사이를 과시했던 붐은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에 "내가 안아줄께"라는 문구를 삽입한 뒤 "내가 너무 사랑하는 동생이기에 정말 마음이 찢어지듯 아프다"고 토로하며 "난 내 동생을 믿기에 사랑하기에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믿고 있다"고 밝혀 고향으로 떠난 재범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가요계에 복귀하길 빌었다.

    2PM의 형제그룹 2AM 조권 역시 자신의 미니홈피 설정을 '그리움'이라고 해 놓고 "아멘"이라는 짧은 문구를 올려, 한 때의 실수로 인해 팀을 탈퇴하고 쫓기듯 국내를 떠난 재범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조권은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노다지’에 하차한 재범의 뒤를 이어 출연키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 빽가 미니홈피 캡처  ⓒ 뉴데일리
    ▲ 빽가 미니홈피 캡처  ⓒ 뉴데일리

    반면 코요테 멤버 빽가는 인기그룹 2PM 재범의 탈퇴사건을 지칭, "불과 두 달 전 나를 변태, 파렴치한으로 몰아가며 죽을 듯 달려들던 무서운 사람들이 또다시 동료이자 동생인 한 사람을 보내버렸다"는 강한 성토의 메시지를 남기며 다른 동료 연예인과는 달리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같은 글을 남긴 빽가는 "마녀사냥, 군중심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가락으로 살인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치가 떨린다"며 "주제나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나도 얼마 전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크고 괴로운 것인지 적어도 조금은 알기에, 돌아가는 비행기안에 그 친구에 심정이 조금은 공감이 가기에 이제 더 이상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빽가는 얼마 전 클럽 마약 동영상이 떠돌던 당시, 사진 속의 인물과 흡사하다는 이유로 네티즌들로부터 마치 사생활이 문란한 것으로 오인받는 곤욕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