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4일 경기 고양시 일산소재 '기쁨터'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현장에서 직접 궁중떡볶이를 요리해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1988년 장애아 어머니 10명이 모여 공부방으로 시작한 '기쁨터' 지역아동센터는 지역 내 저소득·맞벌이 가구 자녀를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급식사업을 하고 있다. 발달장애, 지체장애 등 장애아 10명과 비장애아 12명이 생활하고 있는 통합지원센터다.

  •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4일 경기 고양시 일산소재 '기쁨터'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 어린이에게 직접 요리한 궁중떡볶이를 먹이고 있는 김 여사.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4일 경기 고양시 일산소재 '기쁨터'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 어린이에게 직접 요리한 궁중떡볶이를 먹이고 있는 김 여사.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권현수 센터장으로부터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이런 시설이 많으면 정부 차원에서 많이 도울 텐데"라며 "예산을 살펴봤더니 7월부터 올랐지만 조금이라 흡족하진 않더라. 그래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난곡에 (기쁨터와 유사한) 시설이 있는데 장소를 비워줘야 해서 뜻있는 사람들이 1구좌 당 500만원씩 모으고 있다. 6000만원이 되면 우리가 장소를 인수하기로 했는데 저도 동참하고 딸 3명도 1구좌씩 해서 그제 돈을 부쳤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계약하면 9월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서 "한달에 한번씩 애들 생일잔치하러 찾아갈 생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 장애아동의 어머니의 사연을 접한 김 여사는 "정부에서 많이 도와드려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조리장으로 이동, 어린이들을 위해 궁중떡볶이 요리에 나섰다. "현란한 칼솜씨"라는 주위 칭찬에는 "40년 가정주부가 이 정도는 해야죠"라고 받았다. 김 여사는 "요즘은 부엌에 잘 못 들어가는데 가끔은 김치볶음밥을 하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책과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손소독기를 선물했다. 또 겨울철에 대비해 낡고 고장난 보일러를 교체해주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장애인고용촉진의 달을 맞아 고 운보 김기창 화백이 설립한 사회복지시설인 경기 포천의 '운보원'을 방문, 특별활동실과 생활시설 등을 둘러보고 인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청음공방'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청음공방에서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도장작업 등 가구제작에 직접 참여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장애인들에게 "장애의 도전을 당당히 극복하고 자신의 일을 통해 본인은 물론 가족을 지키고 있는 또다른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이라고 치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