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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보증수표' 하지원(사진)이 연말 여우주연상을 노린다?

    영화 '해운대'로 1000만 관중을 동원, 강력한 티켓파워를 과시한 하지원은 24일 개봉하는 멜로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장례지도사로 변신해 다시 한번 흥행몰이에 도전한다.

    장례지도사는 시신을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일과 입관 등 장례일정의 모든 절차를 총괄하는 전문직업이다. 따라서 하지원은 수년간 길게 길러온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염습(시체를 씻는 작업)과 입관절차를 배우는 등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하지원은 언론을 통해 "염이라는 게 생각보다 무척 어려웠다"며 "직접 공부를 해보니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다"고 밝혀 영화 촬영을 통해 장례지도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됐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남자 주인공 루게릭병 환자 역을 맡은 김명민이 20kg의 체중 감량을 시도,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터라,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하지원의 연기가 빛이 바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우려도 나왔었다.

    그러나 하지원과 함께 활영을 끝낸 스태프들 사이에선 "집중력이 뛰어난 하지원의 연기가 일품이었다"며 "하반기 여우주연상 0순위는 하지원이 아니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하지원이 앞선 '해운대'를 통해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이번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다시금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낼 경우, 하지원에겐 올해야 말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쥘 수 있는 절호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