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교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서울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여 입원한 환자가 뇌출혈을 일으켜 뇌사상태에 빠진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이 뇌사상태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이 지난달 31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 판정을 받고 입원 중 1일 오후 뇌출혈을 일으켜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대책본부 관계자는 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환자가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해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뇌사상태로 이어졌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갖고 '신종플루 때문에 뇌사상태로 들어갔다'는 식의 보도를 해 난감하다"고 밝혔다.

    뇌사 상태에 빠진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고열·호흡곤란 등 상태가 악화되자 대형병원으로 옮겨졌고 31일 신종플루 양성판정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