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스틸
    ▲ ⓒ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스틸

    '베토벤바이러스'의 김명민이 루 게릭 환자로 분한 화제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예고편 및 메이킹 영상(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영화 속 초반 장면, 루게릭병에 걸렸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재활에 열심인 종우(김명민)와 그런 종우를 격려하며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의 행복한 한 때와, “하루를 1년처럼 살아야죠.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백배 더 행복하게” 란 지수의 당찬 다짐을 연달아 보여주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끈다.

    그러나 종우의 쓰러짐과 동시에 분위기는 급 반전돼, 빠르게 진행되는 병증과 힘겹게 싸우는 김명민의 처절한 모습과, 눈물을 삼키며 의연하게 그를 지켜내려는 하지원의 안타까운 노력이 초반과 확연한 대조를 이루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실제 루게릭 환자처럼 앙상하게 변한 모습으로 충격을 주는 김명민과, 눈물 열연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하지원.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두 연기파 배우의 열연 하모니는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 ▲ 영화 '머시니스트'에서 불면증 환자 역을 맡아 무려 30kg을 감량, 할리우드를 경악케 했던 배우 크리스찬 베일. 
    ▲ 영화 '머시니스트'에서 불면증 환자 역을 맡아 무려 30kg을 감량, 할리우드를 경악케 했던 배우 크리스찬 베일. 

    지난 24일 제작보고회에서는 예고편을 통해 그간 영화 스틸과 포스터를 통해 살짝 선보인 것과는 확연하게 차이 나는, 뼈만 남은 듯 앙상하게 변한 김명민의 열연 모습이 본격적으로 공개돼, 말 그대로 충격과 동시에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한층 성숙한 매력을 발산하는 하지원의 눈물 연기,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로 관객의 심금을 울려온 박진표 감독의 호소력 있는 연출력에 '웰메이드 영화 탄생이 점쳐진다'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극한의 체중감량을 감내하며 루 게릭 환자의 안타까운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낸 김명민에 대한 찬사가 네티즌 사이에 끊이지 않고 있다. 루게릭 환자로 분한 김명민은 촬영기간 동안 실제 환자들의 병 진행속도에 맞춰 20kg 이상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영상을 통해서도 갈빗대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05년 영화 '머시니스트'에서 불면증으로 말라가는 환자 역을 맡아 무려 30kg을 뺀 모습을 선보인 할리우드의 특급 배우 크리스천베일과 김명민을 비교하며 "김명민이야말로 크리스천 베일에 버금가는 '메소드 연기'의 달인"이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