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스틸 컷
    ▲ ⓒ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스틸 컷

    베토벤바이러스의 '강마에' 김명민이 영화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20kg 이상을 감량한 채 루게릭 환자 역을 연기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공개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집)' 예고편과 메이킹 영상에서 김명민은 실제 루게릭 환자의 병 진행 속도에 맞춰 20kg 이상을 감량한 모습을 드러냈다(사진 참조). 이 영상에서 김명민은 180cm 키에 72kg의 예전 몸매는 온데간데 없이 갈빗대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등으로 유명한 박진표 감독의 작품으로, 김명민은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온몸의 근육이 점점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 환자 백종우 역을 맡았고 하지원은 백종우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이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네티즌들은 육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체중감량을 불사하며 촬영에 임한 김명민에 대해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크리스천베일과 비견될 만큼 충격적인 변신"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다크 나이트' '터미네이터4'로 국내에 잘 알려진 크리스천 베일은 극한의 체중 조절을 마다하지 않으며 배역에 100% 몰입하는 '메소드 연기'로 유명한 배우다.

    특히 크리스천 베일은 2005년 영화 '머시니스트'에서 불면증으로 말라가는 환자 역을 맡아 무려 30kg을 뺀 모습을 스크린에 담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더 파이터'를 촬영하며 마약중독으로 활동을 중단한 권투선수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상당량의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