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어콘텐츠미디어와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수 남규리가 섹시한 이미지의 화보(사진 참조)와 함께, 현재 심경을 담은 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네일 전문 잡지 ‘네일 업!’의 9월호를 장식할 이번 화보는 남규리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섹시하고 당찬 느낌의 콘셉트로 꾸며, 다른 소속사로 둥지를 틀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남규리의 의지를 고스란히 반영한 듯 보인다.

    화보와 함께 공개된 편지에서 남규리는 "섹시한 컨셉트의 화보는 평소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거라 조금은 어색했지만 무척 신선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늘 변화하고 싶으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숨은 또 다른 나를 끊임없이 끌어내며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규리는 "이번 화보에서 보여진 모습을 낯설어 하는 팬들도 계시겠지만 그 모습 역시 저의 일부니까 색다르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남규리는 지난 2006년 2월 이보람, 김연지 등 다른 멤버들과 함께 GM기획과 5년 전속 계약을 맺었었다. 그러나 당해년 9월 GM기획이 엠넷미디어로 흡수·합병됨에 따라 씨야는 엠넷미디어와 3년 전속계약을 맺었고, 3년이 지난 올해 남규리는 엠넷과의 계약기간이 끝났다며 팀을 탈퇴했다. 그러나 나머지 멤버 2명은 엠넷미디어와 계약 체결 당시, 2년은 자신들을 발탁한 김광수 이사와 일하기로 합의한 사실에 근거, 김광수 이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겼다.

    현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남규리를 대신할 씨야의 새 멤버로 수미(20)를 영입한 뒤 씨야의 4집 앨범 녹음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