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과반수가 역대 대통령 중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53.4%)을 꼽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역대 대통령에 대한 국민 평가'를 조사한 결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대통령으로 박 전 대통령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그 뒤로 김대중(25.4%) 노무현(12.4%) 전두환(2.2%) 윤보선(1.8%) 이승만(1.6%) 노태우(1.3%) 김영삼(1.3%) 최규하(0.5%) 전 대통령 순이었다.

  • ▲ <span style='국가발전에 기여한 대통령' 여론조사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53.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 title="▲ '국가발전에 기여한 대통령' 여론조사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53.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
    '국가발전에 기여한 대통령' 여론조사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53.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성, 연령을 불문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1위로 나타났는데 50대 이상이 65.5%로 가장 높았고 40대(59.4%) 30대(44.8%) 20대(36.7%)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지지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 것.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40대(9.8%)와 50대이상(4.9%) 응답자의 지지도가 낮았으나 20대(25.1%) 및 30대(20.4%)에서는 국가 발전 기여도에 대한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남·광주(47.5%)와 전북(47.6%) 지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위를 기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대전·충청(64.5%)과 대구·경북(64.0%)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의견차이를 나타냈는데 민주당(53.9%)과 민주노동당(35.8%) 지지층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국가발전에 가장 기여한 인물로 꼽았다. 반면, 친박연대(87.9%)를 비롯해 한나라당(80.1%), 자유선진당(59.5%), 창조한국당(57.1%) 지지층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위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