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인플루엔자A(H1N1, 신종플루) 대책과 관련, "긴급 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종플루 대응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신뢰를 얻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신종플루가 10월, 11월경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 시기가 된 만큼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는 상황에서 대응책이 논의됐다. 정부는 531만명분(전체 국민의 11%수준)의 치료제를 확보하고 있지만 이로는 부족하고 20%선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이날 오후에는 관계 부처 차관과 전국 시도 행정부지사, 부교육감 회의를 긴급 소집해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신종플루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참석하는 불요불급한 행사의 자제를 당부하고, 언론이 적극적으로 예방수칙 등을 홍보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