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을 지낸 김진홍 목사는 17일 "건국절에 대한 국가적인, 국민적인 인식은 너무나 소홀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물론 40년에 가까운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이 중요함은 재론할 여지가 없지만 광복절 못지 않게 건국절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광복절은 공산주의자들에게도, 사회주의자들에게도 다 같이 감격스런 날이며 그 날은 김일성에게도 김정일에게도 감격스런 날인 것은 우리와 마찬가지"라면서 "그러나 건국절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건국절은 대한민국 국민된 우리들에게는 감격스런 날이요 기념할 날이지만, 공산주의자들이나 북한 노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원망스런 날일 수밖에 없다"며 "그런 뜻에서 건국절은 자유민주주의를 국시(國是)로 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의 건국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어떤 체제, 어떤 지도자 밑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할수록 건국절의 소중함을 실감케 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언급하며 "해마다 치러지는 관례에 따라 올해에도 대통령의 기념사를 곁들인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열렸지만 당일 행사장에 걸린 현수막에는 64주년째를 맞는 광복절에 관한 안내는 크게 걸려 있었으나 61주년을 맞는 건국절에 관한 안내는 쓰여 있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광복절을 맞을 때마다 건국절도 함께 당당시 표시하고 기리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