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탄환' 우사인볼트 '9초6' 벽 깼다!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육상 100미터(남) 9초 6의 벽이 깨졌다.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는 한국시각으로 17일 오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타이슨 게이(27·미국)와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을 제치고 9초58의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볼트는 출발 반응 속도는 느렸지만 중반 이후부터 특유의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미국의 타이슨 가이(9초71)와 자국 선배인 아사파 파월(9초85)을 앞질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초7대 벽을 깨고 9초69의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던 볼트는 1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0.11초나 앞당기며 세계 최고의 인간탄환임을 다시금 증명해 냈다.

지난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9초54까지도 뛸 수 있다"는 말을 남겼던 볼트는 이로써 스포츠 과학자들로부터 '마의 영역'이라 불리는 9초5대의 돌파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