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광복 64주년 기념 사설에서 '선군정치'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전 주민들에게 2012년을 목표로 한 '강성대국' 달성을 위한 "총진군"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당의 영도 따라 위대한 수령님의 부강조국 건설위업을 빛나게 실현해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또 남북통일이 고 김일성 주석의 "간곡한 유훈이며 민족지상의 과업"이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통일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 나갈 것을 주문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일제로부터의 광복이 김일성 주석의 공적이며 이 항일투쟁에서 김 주석이 "선군의 시원을 열어놓고 백전백승의 선군사상과 전통을 마련해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만년초석을 다져" 놓았다고 선전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는 이러한 김 주석의 "선군영도 업적을 빛나게 구현하여 독창적인" 방식을 확립한 것이라고 김 위원장의 선군정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선군정치'는 "가장 철저한 자주의 정치, 필승불패의 정치"라며 현재 북한이 "그 어떤 제국주의 침략세력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가진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위용떨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선군정치'의 결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의 "혁명적 대고조의 역사와 전통"도 김정일 위원장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며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내세운 김정일 위원장의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 요구에 부응할 것을 주민들에게 주문했다.
신문은 특히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일환인 '150일 전투'에 대해 "위대한 장군님께서 발기하시고 진두에서 지휘하시는"이라고 김 위원장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처음으로 명기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이날 김일성 주석을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로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 나갈 것과 김정일 위원장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견결히 보위"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2007년 광복 62주년 기념사설에서는 한미 을지포커스렌즈 합동군사연습을 비난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